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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기쁨 찾는 기쁨 " 이름 송기섭 (song1210)
날짜 2006년 01월 09일 12시 40분 34초 조회 164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심시오 " 라는 성서의 말씀을 들을때마다 왠지 "항상" 이라는 말이 좀 마음에 걸린다. 어쩌다 기뻐할 순 있어도 한결같은 기쁨으로 매일을 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내게도 늘 기쁘게 살라고 일러 주었고 나 역시 다른이에게 그런 말을 되풀이 했지만 과연 나는 " 기쁜사람"으로 살고 있는지를 자문하게 된다.
사람이 세상에서 온갖 부와 명예를 다 누리고 산다 한들 내면에서 우러나는 기쁨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기쁨은 단순히 값싼 감상의 산물이 아니며 꾸준한 자기 수양을 통해 스며나오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기쁨은 아무런 노력이나 의지의 행위없이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재 발견되고 가꾸어지고 길들여져야 하는 것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생활 안에서 권태나 우울에 빠져들다가도 재빨리 기쁜 쪽으로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슬기를 구하고 싶다. 매일 보물 찾기라도 하듯이 " 기뻐할 거리 "를 찾는다면 불평의 습성같은것도 달아나고 말테지. 기쁨을 찾는 기쁨만으로도 나의 삶은 더욱 풍요로울 것이다.
어떤 굉장한 일에서보다는 평범한 일에서 기쁨을 찾는 소박함을 갖고 싶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면 혼자서도 빙그레 웃을 수 있는 작은 기쁨들을 갖고 싶다.
계속 기뻐하기를 배우는 연습생인 내게 나태와 무관심은 금물이다 의식적으로 깨어 있어야만 기쁨의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좀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급한 순간에 버스를 놓쳐 안타까울 땐 즉시 다음 버스가 있음을 기뻐한다 몸이 아파 괴로울 땐 건강의 고마움을 절감하여 기뻐하고 다른이에게 내 실수가 드러나 부끄러울 땐 겸손을 실습할 기회임을 기뻐하고 오해를 받아서 슬플 땐 인내할 수 있는 기회임을 기뻐한다.
이 모든 일들이 신앙안에서는 더욱 가능한 것임을 기뻐하고 감사한다 인색함이 아닌 너그러운 마음 고집스러움이 아닌 온유한 마음에 참 기쁨은 그 뿌리를 내릴 것이다. 마음이 더 맑고 단순하질 못해서 곧잘 우을의 늪에 빠지는 부족한 나이지만 그래도 늘 기쁘게 살고 싶다. 내가 먼저 기쁘지 않고서야 어찌 남에게 기쁨을 얘기하겠는가.
기쁨이야말로 내가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찬미의 기도라고 생각된다. 또한 내가 이웃에게 건네줄 수 있는 가장 밝고 조용한 마음의 선물이 아닌가 한다.
살아있는 동안 더 열심히 기쁨을 찾아 얻고 맛들이는 " 기쁨의 부자 " 가 나는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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