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심하게 아픈 할머니가 있었다. 장마철에 이르자 할머니는 도저히 아픔을 참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 양반, 왼쪽 다리가 쑤시는데 요즘 같은 날씨엔 도저히 못참겠수. 혹시 몹쓸 병은 아닌지... ;;“ 할머니의 걱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의사는 건성 건성 대답했다. “할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이가 들면 다 그런 증상이 오는 거예요.“ 그러자 할머니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이보슈, 의사양반. 아프지 않은 오른쪽 다리도 나이는 동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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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경청의 리더십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은 말을 잘 하는 사람을 부러워 하지만 말을 잘 하는 사람은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필요를 알아차리고 그것에 응답한다는 것입니다. 말을 듣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말을하는 것입니다. 잘 들어주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의 필요를 잘 수용한다는 것인데 때로 그런 사람일수록 줏대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주장이 없는 만만한 사람을 좋아하기에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