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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선한 거리 이름 박수현 (psh9179)
날짜 2022년 02월 26일 12시 18분 24초 조회 188
선선한 거리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떠남'을 생각했다.
진즉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서 선선한 거리를
두고 살았다면 그것 역시 '떠남'과 다르지 않았을 텐데...
굳이 이렇게 짐 꾸려 떠날 일은 아니었다.
처음 선 자리에 계속 버티고 서 있는
한 그루 큰 나무이고 싶었다.


- 양희은의《그러라 그래》중에서 -


* 힘이 든다고 느낄 때
그 자리를 떠나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것 같은
꿈을 꾸게 됩니다. 한 번 '떠남'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짐을 꾸려 떠나야만 행복할 것 같아 밤잠도 못 자고 내가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수천 가지 생각합니다. 처음
선 자리를 떠올리며 선선한 거리를 두고 여유롭게
바라보면 멋지게 뿌리내리며 자라온 한 그루
나무같은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미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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