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그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키라”고 말하며 첫 번째로 입을 지키라고 합니다. 화가 나면 나를 화나게 한 사람을 향한 말이 먼저 나오게 됩니다. 이럴 때 그 말의 왜곡 여부를 따지지 않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뱉습니다. 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순간, 그 말의 파장은 매우 큽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할 첫째가 말입니다. 사람 사이에는 말의 경계가 있고, 이 경계를 넘어설 때 관계는 무너집니다. 사나운 생각도 입으로 발설하지 않는다면, 그 생각을 정화시킬 시간이 있죠. 옛날 전화나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는 편지를 쓰는 동안 마음을 다스려 적어도 입으로 짓는 죄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마음을 지키기가 더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화나게 하는 말을 할 때, 우리는 그 사람에게 고통을 돌려주고 싶어하고, 그 사람이 고통스러워 하면 내 화가 누그러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서로 고통을 더 크게 주는 악순환만 있을 뿐입니다. ‘호랑이 입보다 사람 입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 입은 한 번에 한 사람 밖에 잡아먹지 못하지만, 사람은 말 한 마디로 수십, 수백 명을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련한 사람의 입은 자기를 망하게 만들고, 그 입술은 올무가 되어 자신을 옭아맵니다. 말의 힘을 알고, 말의 경계를 지키며 마음을 돌보는 지혜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