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처음 부르신 제자는 시몬과 안드레 형제입니다. 시몬은 그 이름의 뜻이 ‘들음’입니다. 창세기에서 레아가 남편에게 동생 라헬 만큼 사랑을 못 받자 하나님께 기도하여 얻은 아들의 이름(시므온)과 같습니다. 기도를 들어주셨기에 ‘들음’입니다. 시몬은 후에 예수님에 의해 베드로로 이름이 바뀝니다. 아람어로는 게바이고, 헬라어로는 페트로스(베드로)이며 그 뜻은 반석입니다. 성서에서 이름의 변화는 곧 삶의 변화이자 인격의 변화를 말합니다. 베드로는 교회의 반석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어부였던 그에게서 교회의 기초를 보셨습니다. 반석은 주님에 의해 발견된 그의 사람됨입니다. 예수님의 눈으로 발견된 나의 정체성을 찾는 것, 이것이 신앙입니다. 바울은 이를 두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는 것’이라 했습니다. 베드로는 전승에 의하면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의 길을 갔습니다. 안드레는 ‘남성적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원래 세례 요한의 제자였다 후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데, 그가 형 시몬을 예수님께 데리고 갔습니다. 전승에 의햐면 그는 아가야에서 X자형 십자가에서 못 박혀 순교했습니다. 오늘날 그런 모양의 십자가를 성 안드레 십자가라 부릅니다. 두 사람 모두 복음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 각각 자기 십자가를 졌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는 말씀은 예수님 뒤에 서서 그 분처럼 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살아갈 때, 비로소 구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