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이별하는 법을 배울 때나이테를 만든다세상의 이별이란 모두 슬퍼어떻게 이별하는 것이 덜 아플지속 깊이 염려할 때나무는 사랑을 배운다이별하지 않으면 안 될 때나무는사랑한 기억의 무늬 한 겹을가슴에 새겨 넣는 것이다- 권효진의 시집 《카덴자의 노래》에 실린시 〈나이테〉 전문 -* 모든 역사는 반복됩니다.그러나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동심원을 그리며자라납니다. 나무도 작은 원에서부터 한 겹 한 겹바깥으로 커갑니다. 해마다 하나씩 어김없이나이테를 만듭니다. 사랑의 기억, 아픔의기억들을 삼키며 아름다운동그라미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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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원천교회 담임목사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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