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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8(금) 섬김 이름 박수현 (psh9179)
날짜 2019년 03월 07일 17시 41분 51초 조회 85
파일 f24451_0000발을씻기신예수.jpg [141 KBy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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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9년 03월 07일 17시 41분 51초


2019. 3. 8(금) / 섬김 / 요한복음 13:12-17

[묵상하기]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온통 거리의 먼지와 세상의 냄새가 배어있는 제자들의 발을 한 명씩 한 명씩 닦아주신 것이다. 아! 예수님. 이건 그야말로 일대 혁명이다. 발상의 전환이다. 선생이요 주님이신 예수님이 왜 하필이면 종들이 자기 주인과 주인의 집을 찾아온 손님에게 행하는 발 닦기를 하셔야만 했을까?

예수님은 제자들이 서로 누가 더 높은지를 두고 말다툼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 그들이 서로 높은 자리를 얻으려고 치고받고 다툼과 갈등을 일으킨다면,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말로만 주의를 주는 것은 뭔가 마땅찮다. 예수님은 강렬한 메시지를 주고 싶으셨다. 결국, 예수님이 친히 나서시는 수밖에 없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

세족 의례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전해주시고자 했던 메시지는 그들도 서로의 발을 씻어주라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는 모든 이들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실천적인 섬김의 행위이다.

서로 발을 씻어주자! 서로의 가장 약한 부분, 더러운 부분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고자 함께 노력하는 것이 결국 자기 자신과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사순절 기간에 다시 한 번 묵상해보자. 사실 남의 발을 씻겨주기는커녕, 자신의 발을 씻는 것조차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오랫동안 씻지 않아서 먼지가 잔뜩 묻어있는 발을 그대로 들고 다닌다. 상처가 곪아 있어도 모르고 그냥 다닌다.

예수님의 발 씻기심은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예수님이 우리의 더럽고 추한 발을 씻을 수 있도록 부끄럽지만 내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 절대로 내 발을 씻길 수는 없습니다!”라고 거절하기보다, “예수님, 부끄러운 내 발을 내어 놓을게요. 닦아 주세요!”라며 겸손히 그 앞에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 발을 씻어주셨음을 고백하고 감사하는 자가 이웃의 때 묻고 상처투성이의 발을 닦아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는 보냄을 받은 자들이다.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다. 이것을 기억하고 행한다면 우리와 이웃들 안에 꽁꽁 싸매져 있는 상처와 아픔과 폭력과 절망의 많은 부분들이 치유될 수 있다.

그런데 어떠한가? 이 땅의 많은 교회와 크리스천이 있지만, 여전히 우리들은 교회에서 그리고 이 세상에서 주인 행세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주인이 아니다! 우리는 보낸 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의 선택으로 이 세상에 두 발 딛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다만, 잠시 이 땅에서의 삶을 위해 보냄을 받은 자이다. 우리 가정으로, 학교로, 직장으로, 교회로, 선교단체로 보냄을 받았다.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처럼 살아갈 때 욕심과 억압과 폭력과 부조리와 위선과 허위와 술수와 거짓이 난무하게 된다. 바리새인들이 그러했고, 사두개인들이 그러했다. 이 땅의 종교지도자들 중에는 마치 자기가 보낸 자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기에 이 땅의 교회가 이토록 몸살을 앓고 있는 건 아닌지 오늘 아침 조용히 우리를 성찰해보자.

오늘 본문 17절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13:17)고 말씀하신다. 복받기를 원하는가? 먼저 섬김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보냄을 받은 자로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갈 때 우리는 그것이 복임을 행복하게 고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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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내면 살피기]

오늘 본문과 묵상을 다시 점검하고 묵상 포인트를 살피면서 ‘섬김’과 연결하여

나의 내면을 잠시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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