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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13(수) 버림 받음 이름 박수현 (psh9179)
날짜 2019년 03월 12일 17시 57분 16초 조회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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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9년 03월 12일 17시 57분 16초


사순절 07일 / 2019.3.13(수) / '버림 받음' / 마태복음 26:31

[묵상하기]

버림받음.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받게 되는 많은 경험들과 감정들 가운데 이만큼 더 우리 마음에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는 것이 또 있을까? 상대방이 친구, 교회 식구, 직장 동료이든, 사랑하는 사람이든 누군가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은 참으로 견디기 힘들다. 더욱이 그 사람이 나를 버릴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안다면 그야말로 비참한 기분이 드는 것은 당연할 일일 것이다.

고통과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자주 호소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내가 가족, 사회, 세상, 그리고 크리스천이라면 심지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쓰디쓴 경험과 그로 인한 자기 모멸감, 분노, 실망, 억울함이다. 가장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경우는 나의 의지나 잘못과는 전혀 상관없이 타인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이다. 그래서 더 억울하고, 더 모멸감을 느끼며, 더 자기의 가슴을 쥐어뜯는가 하면, 사람들이 밉고, 사회를 저주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과 파괴된 관계를 반복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예수님은 버림받으셨다. 그것도 예수님을 팔아넘긴 단 한명의 제자로부터가 아니라, 자신을 열열하게 따라다녔던 열두 명의 제자들이 모두 스승을 배신한 것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예수님은 이미 버림받으신 후에 그들의 배신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제자들로부터 버림받으실 것을 미리 아시고 말씀하신 것이다. 아끼고 사랑했던 제자들이 자신을 버릴 것이라는 가슴 아른 일을 미리 아시면서도 예수님은 그들을 책망하시기보다 이미 기록된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를 더 강조한다.

버림받아야만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기막힌 현실 앞에 예수님은 놓여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배신당하고 싶지는 않으셨을 것이다. 그것은 매우 쓰라린 마음의 상처와 비통 그리고 절망을 낳기 마련이다. 성경은 예수님의 행적을 담으면서 그 분의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면들을 상세하게 기록하지 않았을 뿐, 완전한 신이자 동시에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님은 우리처럼 보편적인 감정들을 느끼시고 계셨을 것이다. 예수님인들 어찌 슬프거나 서운하지 않으셨을까? 예수님인들 제자들의 모습과 이루어질 일들을 바라보시며 어찌 안쓰럽지 않으셨을까?

버림받음은 받아들이기 매우 힘든 경험이지만, 예수님은 아버지의 더 큰 계획과 당신이 이 땅에 보냄을 받은 목적을 바라보셨기에 묵묵히 그것을 받아들이실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며,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물질적 손해를 보거나 친구들이 떠나는 경우도 자주 있다. 그럴 때 예수님의 버림받으심을 기억하자! 물론 우리 예수님이 아니다. 예수님과 똑같은 환경과 처지는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 이 세상을 살아가려고 한다면, 사랑하는 제자로부터 버림받으신 예수님의 마음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 버림받으신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용기와 위로를 얻기를 간구한다.

 

[나의 내면 살피기]

오늘 본문과 묵상을 다시 점검하고 묵상 포인트를 살피면서 ‘버림받음’과 연결하여 나의 내면을 잠시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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