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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제17일 / 3.25(월) 끝까지 돌보심 / 요한복음 18:8-9]
[묵상하기]
예수님은 신실하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그렇다. 피조물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늘 변치 않듯이, 예수님 역시 변치 않으신다. 삶의 무게가 우리를 짓눌러 우리의 마음 중심이 흔들릴 때가 많이 있어도, 우리들을 향하신 예수님은 신실하시다. 끝까지 돌보시며 살피시는 예수님.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가 더욱 큰지도 모르겠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바로 그러한 예수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배려와 돌봄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바로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이다. 무장한 군사들에게 나를 찾거든 함께 있는 제자들은 가게 해 달라고 말씀하신다.
당신이 붙잡힌 뒤에 처절한 모욕과 고문과 아픔을 당해야만 할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돌아갈 해를 막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것이다. 그들이 찾는 사람은 제자들이 아니라 다름 아닌 예수님 자신이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상기시키신 예수님은 이윽고 자신만을 붙잡아감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라고 말씀하신다.
비록 오늘 우리가 사랑가는 삶의 자리에 예수님이 옆에 계셔서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게 우리를 변호하시거나 보호해주실 수는 없을지라도, 예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셔서 지키신다는 믿음, 이 믿음을 이번 사순절 기간에 다시 한 번 되새기며 확신하는 시간을 갖자.
제자들이 스승을 잃어버릴 위기의 순간에 직면하여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할 때, 그들에게는 아무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보살피시는 예수님. 예수님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끝까지 돌보신다는 믿음으로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두려움, 상처, 분노, 좌절 등을 능히 견디며 이겨내는 담대함이 우리에게 있어야 한다.
또한 제자들을 보호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위급한 상황에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이루어지는 데 최선을 다하시는 마음이 보인다. 예수님은 자기의 생각, 자기의 안위, 자기의 계획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데 가장 우선순위를 두셨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아는 데 보다 열심을 내어 지혜로운 신앙생활을 해 나가자.
끝까지 돌보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실패와 좌절, 소외와 폭력, 수치심과 배신 등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기 어려울 뿐더러, 오히려 의심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모른다. 그러기에 더욱더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그 믿음, 예수님이 피 흘려 돌아가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그 믿음을 더욱 깊이 묵상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자.
[나의 내면 살피기]
오늘 본문과 묵상을 다시 점검하고 묵상 포인트를 살피면서 ‘끝까지 돌보심’과 연결하여 나의 내면을 잠시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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