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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29(금) 베드로의 부인 이름 박수현 (psh9179)
날짜 2019년 03월 28일 22시 03분 37초 조회 87
[사순절 21일 / 3.29(금) 베드로의 부인 (1) / 누가복음 22:56-57]

[묵상하기]
드디어 베드로에게 그 순간이 찾아오고야 말았다. 어쩌면 베드로는 마음 한구석에 이 일이 터지지 않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그에게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눅 22:34)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자기더러 스승을 모른다고 말 할 것이라 들었을 때, 베드로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한 확신을 가지고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눅 22:33)라고 말했던 것이다.
베드로의 부인을 말하기 전에, 베드로가 가졌던 확신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는 것도 유익하다. 우리들도 베드로와 같은 믿음의 확신을 가졌었고 혹은 지금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미래에도 여전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 믿음의 확신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경계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나는 그 어떠한 세상 유혹에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자기 확신 혹은 자기 암시이다. 나는 믿음이 좋다거나 견고하다는 확신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믿음은 다름 아닌 나의 ‘유한함’ 혹은 나의 ‘약함’을 날마다 인정함으로써 견고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나의 약함을 인정할 때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 믿음을 신실하게 지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베드로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요 22:32).

죽기까지 따르겠다고 말했던 베드로는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다”(눅 22:56)는 여종의 한마디에 그렇게 사랑하고 따랐던 스승인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만다. 그는 예수님의 모진 고문과 조롱과 죽음에 대한 공포에 질려버렸을 것이다.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눅 22:57). 이 부끄럽고 약하기 그지없는 베드로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아닌가? 오늘 하루 우리의 약함과 유한성을 정직하게 인정하자.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자.

예수님, 사랑합니다.
그런데 너무 이 세상의 유혹이 강하고 달콤합니다.
전 너무 약합니다.
제 믿음을 붙들어 주시옵소서.

나의 약함을 인정하는 기도와 아울러,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생활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나의 가장 커다란 약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구체적인 약점들을 하나씩 드러내고 깨뜨리는 실천적인 행위가 성령님의 도우심과 함께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나의 내면 살피기]
오늘 본문과 묵상을 다시 점검하고 묵상 포인트를 살피면서 ‘예수님을 부인함’과 연결하여 나의 내면을 잠시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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