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교회

본문 바로가기
원천교회 유튜브 바로가기

말씀으로 회복하고
새로워지는 공동체 (느 2:17)

큐티 홈 > 성도의 교제 > 큐티
Untitled Document
제목 4. 2(화) 예수님의 침묵 이름 박수현 (psh9179)
날짜 2019년 04월 01일 23시 30분 37초 조회 89
[사순절 제24일 / 4. 2(화) 예수님의 침묵 / 마태복음 27:11-14]

[묵상하기]
예수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적어도 자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입을 열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내게는 아무런 죄가 없다. 너무나 억울하다. 저 무지한 자들이 나를 모함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하나님 말씀은 전혀 모르고 욕심으로 가득한 인간들이라고 비난하지도 않으셨다. 그저 묵묵히 듣고만 계실 뿐이었다.
예수님은 자신의 말을 곡해해서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죄목을 씌워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무리들 앞에서 묵묵히 침묵을 지키셨던 것이다.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고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죄없음을 항변하지 않고 침묵해야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너무나 무겁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사순절 기간에 우리가 때때로 침묵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고난을 받으시는 동안 사람들 앞에서 침묵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함께 느끼기 위한 것이다. 
예수님이 짊어지신 십자가의 길이 너무나 감사하고, 우리의 죄를 씻어주심에 너무나 감격하여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러한 기도와 아울러 예수님의 침묵과 깊이 소통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이 빌라도를 비롯해서 자신을 심문하는 이들 앞에서 하신 말씀은 단지 자신이 유대인의 왕이라는 것과 하나님 나라와 진리에 대해서 빌라도와 나누신 몇 마디뿐이었다. 예수님은 십자가 형벌이 결정되는 그 두려운 순간에도 자신을 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려 하셨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의 순간들을 되새기고 쭉 돌아보면서 예수님의 침묵과 함께 동참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커다란 치유로 다가온다. 마음이 아프고 상처받고 두려움이 엄습해 올지라도 이 세상을 죄악 가운데서 구원하기 위하여 자신이 가야할 십자가의 길이기에 침묵하셔야만 했던 예수님의 사랑이 담긴 인내, 그 침묵과 인내가 오늘 나를 살린다. 우리들을 살린다.
바보처럼 그저 당하고만 계셨던 예수님, 자신의 몸을 향해 내리치는 채찍질에 아파 비명을 지르는 그 참혹한 순간에도 예수님은 결코 “이제 그만! 내가 사실을 말하겠어!”라고 하지 않으셨던 예수님. 바로 그 예수님이 오늘 내 안의 썩어가고 분노하며 세상을 저주하고 싶은 상한 심령을 어루만져 주신다. 멸시와 조롱을 당하시면서도 예수님은 지금 우리를 향해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라고 말씀하신다. 몸이 찢기고 피가 흐르는 데도 예수님은 지금 우리를 향해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라고 말씀하신다. 머리는 온통 가시에 찔려 정말이지 너무나 아파 어쩔 줄 몰라 하시면서도 예수님은 지금 우리를 향해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 왜 지금 내 아픔과 상처와 실패와 좌절을 보시면서도 아무 말씀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라고 항변하는 우리를 향해, 예수님은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라고 말씀하신다.
침묵 속에서 아바 아버지가 창조하신 이 세상을 끝까지 사랑하셨던 예수님. 그래서 예수님의 침묵은 이 세상의 그 어느 떠들썩한 사순절과 부활절 행사와 사람들의 목소리보다 더 크게, 더 감사하게, 우리 마음에 다가와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나의 내면 살피기]
오늘 본문과 묵상을 다시 점검하고 묵상 포인트를 살피면서 ‘예수님의 침묵’과 연결하여 나의 내면을 잠시 들여다보자.
  • PREVIOUS
  • NEXT
Untitled Document
No. 제목 날짜
144 4. 6(토) 희롱과 폭력 2019-04-05
143 4. 5(금) 무리의 소리가 이김 2019-04-04
142 4. 4(목) 진리에 속한 자 2019-04-03
141 4. 3(수) 하나님 나라 2019-04-02
140 4. 2(화) 예수님의 침묵 2019-04-01
139 4. 1(월) 베드로의 통곡 2019-03-31
138 3.30(토) 베드로의 부인2 2019-03-29
137 3.29(금) 베드로의 부인 2019-03-28
136 3.28(목) 어둠의 권세 2019-03-27
135 3.27(수) 순종 2019-03-26
[이전 10 개] [191] [192][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다음 10 개]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용약관

한국기독교장로회 원천교회   담임목사 박수현

[16529] 수원시 영통구 중부대로 392번지 21
(영통구 원천동 209-61)
  교회TEL (031)211-8538, 215-3747 (FAX겸용)

Copyright(C) 2021 wonchon.net.
All rights reserved. Provided by 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