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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13(토) 아버지께 부탁함 이름 박수현 (psh9179)
날짜 2019년 04월 12일 21시 41분 04초 조회 77
[사순절 34일 / 4.13(토) 아버지께 부탁함 / 누가복음 23:46]

[묵상하기]
“다 이루었다”(요 19:30)는 어제 말씀에 이어서 오늘은 가상칠언 중 마지막 일곱 번째 말씀에 대해서 묵상하려고 한다.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 후 예수님은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고 말씀하시고 숨지셨다.
우리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예수님은 엄청난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영적인 고통을 당하셨다. 얼마나 견디기 어렵고 극심했으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라며 울부짖으며 항변하셨을까? 사실 이 말씀은 너무나 엄청난 사건이다. 예수님은 언제나 하나님을 신뢰하셨으며, 하나님과 자신은 하나라고까지 말씀하시기를 망설이지 않으셨다.
모든 기적을 행하실 때마다 자기의 힘을 과시하지 않으셨으며, 늘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구하셨던 예수님이셨다. 그러셨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나님께 왜 자기를 버리시냐고 심지어 크게 소리치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당하셨던 고통이 그만큼 견딜 수 있는 한계를 훨씬 넘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한탄이 섞인 외침을 크게 소리 지르셨던 예수님. 그분은 숨을 거두시기 전에 아버지와의 화해를 도모하신다. 아버지에게로 다시 돌아가신다. 죽음 앞에서 원망과 분함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아버지께 자신의 영혼을 부탁하시면서 아버지를 다시 한 번 신뢰하신다.
결국 아버지만이 자신의 영혼을 영원히 돌보아 주신 분이심을 예수님은 잊지 않으셨다. 비록 지금 자신의 몸이 갈기갈기 찢기신 상태이며, 남아있는 피와 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십자가에 달려 계셔 엄청난 육체적인 고통을 겪고 계시지만, 자신의 영혼만큼은 아버지에게 맡기신다. 자기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가실 수밖에 없으셨던 아버지를 신뢰하신다.

아무도 자기를 돌보아 주지 않아 너무나 서럽고 서러웠는데, 아버지마저 자기를 버리신 것 같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예수님은 마지막 호흡을 멈추시기 전에 자기의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신다. 늘 신실하셨으며, 한결같이 자기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아버지를 영화롭게 할 수 있으셨던 깊은 신뢰와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시며 예수님은 숨을 거두셨다.
아버지의 보내심으로 이 세상에 오셨던 예수님, 마침내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루시고, 아버지의 침묵 속에서도 깊은 신뢰를 내보이면서 이 세상을 떠나신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이 세상에 왜 오셨는지를 깊이 인식하셨다. 그리고 죽음 이후에 어디에 있을 것인지도 알고 계셨다.

내가 아버지에게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요 16:28)

아버지께서 자신을 기다리고 계실 것이라는 확신 속에 예수님은 고개를 떨구셨다.

 [나의 내면 살피기]
오늘 본문과 묵상을 다시 점검하고 묵상 포인트를 살피면서 ‘아버지께 부탁함’과 연결하여 나의 내면을 잠시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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